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총선용 개각 드디어 단행이 됐습니다. 아는 기자, 아자 정치부 유승진 기자와 총선 출마하는 장관들 어디로 가게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오늘 바뀐 장관 6명이 모두 총선 나가는 사람들이죠? 앞에 수석도 있고 꽤 많아요? <br> <br>네,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장관들은 거의 다 나왔습니다. <br> <br>모두 6명인데요, 출마하려는 곳은 상당수가 수도권입니다. <br> <br>대구에 지역구가 있는 추경호 부총리와 고향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강승규 전 수석, 조승환 해수부 장관,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정도를 빼면 모두 수도권 출마가 예상됩니다. <br> <br>아직 안 나온 장관 한 명 있죠. <br> <br>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수도권이 유력하고요. <br> <br>차관 가운데 인지도가 높은 장미란 문체부 2차관도 수도권 출마가 유력합니다.<br> <br>용산과 여의도에서 이름 좀 알린 장관들, 수석들, 수도권으로 가서 바람 좀 넣으라는 거죠.<br> <br>[질문2]이제 공은 국민의힘으로 넘어온 건데, 구체적인 출마 지역들도 나옵니까? <br> <br>일단 당은 대중 인지도가 높은 이들로 붐업 효과를 노려보겠다는 생각입니다. <br> <br>한꺼번에 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분위기를 길게 가져가겠다는 건데요. <br> <br>오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개각 대상에 포함돼 먼저 출격했죠. <br> <br>가장 센 상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맞대결은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이고, 경기 고양 출마도 거론됩니다. <br> <br>며칠 뒤 차관급 개각에는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데요, 경기 오산에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과 맞붙거나 장미란 체육관이 있는 경기 고양도 후보지로 거론됩니다. <br> <br>연말 쯤 한동훈 장관까지 차출되면, 원희룡, 장미란, 한동훈 카드로 연말 연초 분위기를 끌고갈 수 있다고 보는 거죠.<br> <br>일찍 출마 지역을 확정하기 보다는 후보지 여러 곳을 열어두고 최대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질문3] 그런데 장관들 출마지 정하는 과정에서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면서요? <br> <br>네. 본인들이 나가고 싶은 지역구와 당이 출마를 원하는 지역구가 다른 경우가 있거든요. <br> <br>물밑 경쟁이 치열한데요. <br> <br>대표적인 곳이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입니다. <br> <br>김은혜 전 대통령 홍보수석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모두 이 곳을 점 찍어두고 있는데요, 두 사람 모두 연고를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는데 당에서는 두 사람이 경선에서 맞붙는 모습은 도움이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센 사람 둘이 붙으니 아직 교통정리가 안 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당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신지호 / 전 국회의원 (채널A 라디오쇼 '정치 시그널')] <br>"두 분이 마음을 빨리 바꿔야 하는데 바뀌지 않고 계속해서 분당을 고집을 하면요, 이거는 분당을뿐만 아니라 정말 국민의힘의 시한폭탄입니다." <br> <br>국민의힘 관계자도 채널A 통화에서 "분당은 갈 사람 손들라고 하면 트럭 몇 대는 나오는 곳"이라며, "장관과 수석으로 인지도를 쌓았으면 더 어려운 곳에 가는 게 당연하다"고 쓴소리를 했습니다.<br> <br>[질문4]민주당은 오늘 개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? <br> <br>한마디로 '도주 개각'이라고 쏘아붙였는데요. <br> <br>"총선 출마자들이 도망친 자리를 채우기 위한 개각"이라면서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. <br> <br>[권칠승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 <br>"자신의 친위대로 총선에 내보내겠다고 판을 깔아준 꼴 아닙니까? 윤석열 대통령은 어려운 민생 경제로 고통 받는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국회를 자신의 아바타들로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까?" <br> <br>야권에서는 후임 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공직에 있어야할텐데, 공무원 신분으로 본인 총선 행보를 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[질문5]애초 개각이 10개 안팎 이야기 나왔는데 6곳, 예상보다는 적었어요. <br> <br>네, 아직 교체될 자리가 조금 더 있습니다. <br> <br>앞서 말씀드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 말고도 산업부, 외교부가 교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. <br> <br>방문규 산업부 장관의 경우 임명된지 3개월도 채 안 됐고 본인도 유임을 원하지만 당에서 수도권 출마를 요청하고 있어 유동적입니다. <br> <br>박진 외교부 장관도 교체는 사실상 확정됐는데 후임이 유동적입니다. <br> <br>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후임 국정원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, 안보실장-국정원장-외교장관 인선이 다 엮여 있거든요.<br><br>외교라인이 싹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